성령충만한 예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자

청년들의 흔적을 느끼며....


여전도회 주최로 교회를 정리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있었던 물건을 버리기도 하고 새로 장만도 하며 이리저리 정리를 하였습니다.

청년회실로 사용하던 방이 짐으로 가득 차여 사용 할 수 없는 공간이었는데 이참에 다 정리하였습니다.

문득 펜데믹 초창기에 일이 생각났습니다.

몇몇 청년이 급히 연락이 왔었습니다.

학교에서 기숙사를 급히 빼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급했는지 당황해 하는 청년들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더 당황한 것은 우리 청년들 뿐 만 아니라 모든 유학생들이 기숙사를 빼야 했기 때문에 짐을 다 유료창고에 맡겨야 했기에 빈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몇몇 발 빠른 청년들은 틈새를 노려 맡기게 되었다고 하지만 우리 청년들은 대부분 그 시기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청년회 실에 짐으로 가득 차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정리를 하며 참 많이 힘이 들었습니다. 무겁기도 하고 복잡하기도 하여 여전도회 성도님들이 힘들게 정리를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짐을 맡기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득 내 아이가 유학 갔다가 이런 일을 당하면 어떻게 되었을까? 참 답답하였을 것입니다. 그래도 교회가 있어서 조금은 안심 할 수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래 이런 일이 없어야겠지만 만약 또다시 이런 급한 상황이 온다면 기꺼이 도와 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몸은 힘들고 공간은 좀 복잡해도 잘 정리하여 다른 성도님들에게 불편함 없도록 최대한 도와주어야 겠다 라고 생각해 봅니다.

청년들이 맡겨둔 물건을 보면서 “이건 누구꺼고 저건 누구꺼다” 하며 정리하는 동안 청년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힘들게 공부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그래도 신앙을 지켜야지” 라며 힘내라고 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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